古意고의 2 한용운 輸嬴萬事落空枰수영만사낙공평 虛擲千金尋舊盟허척천금심구맹 湖海蕩魂都一髪호해탕혼도일발 風塵餘夢幾三生풍진여몽기삼생 靑山黃土半人骨청산황토반인골 白水蒼萍共世情백수창평공세정 對書不讀興亡句대서부독흥망구 無語東窓臥月明무어동창와월명 어떤 승리와 패배가…

古意고의 한용운 淸宵依劔立청소의검립 霜雪千秋空상설천추공 恐傷花柳意공상화류의 回看迎春風회간영춘풍 맑은 밤에 칼 짚고 서니 칼날 앞에 천…

孤遊 二首고유 이수 한용운 其一기일 一生多歷落일생다역낙 此意天秋同차의천추동 丹心夜月冷단심야월랭 蒼髪曉雲空창발효운공 人立江山外인립강산외 春來天地中춘래천지중 霜雪關河通상설관하통 일생에 기구한…

苦待고대 한용운 당신은 나로 하여금 날마다 당신을 기다리게 합니다. 해가 저물어 산 그림자가 촌집을…

桂月香계월향에게 한용운 계월향이여, 그대는 아리따웁고 무서운 최후의 미소를 거두지 아니한 채로 대지(大地)의 침대에 잠들었습니다…

京城逢映湖錦峰兩伯同唫 二首경성봉영호금봉양백동음 이수 한용운 其一기일 蕭蕭短髮入紅塵소소단발입홍진 感覺浮生日日新감각부생일일신 雪後千山皆入夢설후천산개입몽 回頭漫說六朝人회두만설육조인 짧은 머리 흩날리며 티끌 속에…

見月견월 한용운 幽人見月色유인견월색 一夜總佳期일야총가기 聊到無聲處요도무성처 也尋有意詩야심유의시 외로운 마음으로 달빛을 바라보니 지난 밤들 하나같이 아름다운…

見櫻花有感견앵화유감 한용운 昨冬雪如花작동설여화 今春花如雪금춘화여설 雪花共非眞설화공비진 如何心欲裂여하심욕렬 지난 겨울엔 눈이 꽃같더니 이 봄엔 꽃이 눈같구나…

遣悶견민 한용운 春愁春雨不勝寒춘수춘우불승한 春酒一壺排萬難춘주일호배만난 一酣春酒作春夢일감춘주작춘몽 須彌納芥亦復寬수미납개역복관 봄 시름과 봄비에 한기를 이기지 못하여 봄술 한…

거짓 이별 한용운 당신과 나와 이별한 대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가령 우리가 좋을데로 말하는 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