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昏황혼 윤동주 햇살은 미닫이 틈으로 길죽한 一字일자를 쓰고 …… 지우고 …… 까마귀떼 지붕 우으로…
비둘기 윤동주 안아 보고 싶게 귀여운 산비둘기 일곱마리 하늘끝까지 보일 듯이 맑은 공일날 아침에…
기왓장 내외 윤동주 비오는날 저녁에 기왓장내외 잃어버린 외아들 생각나선지 꼬부라진 잔등을 어루만지며 쭈룩쭈룩 구슬퍼…
오줌싸개 지도 윤동주 빨랫줄에 절어 논 ____요에도 그린 지도 지난밤에 내 동생 ____오줌 싸…
병아리 윤동주 ‘뾰, 뾰, 뾰, 엄마 젖 좀 주’ 병아리 소리. ‘꺽, 꺽, 꺽,…
조개 껍질 윤동주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울언니 바닷가에서 주어온 조개껍데기 여긴여긴 북쪽나라요 조개는 귀여운 선물…
南남쪽 하늘 윤동주 제비는 두 나래를 가지었다. 시산한 가을날— 어머니의 젖가슴이 그리운 서리 나리는…
蒼空창공 윤동주 그 여름날 熱情열정의 포푸라는 오려는 蒼空창공의 푸른 젖가슴을 어루만지려 팔을 펼쳐 흔들거렸다.…
거리에서 윤동주 달밤의 거리 狂風광풍이 휘날리는 北國북국의 거리 都市도시의 眞珠진주 電燈전등 밑을 헤엄치는 조그만…
삶과 죽음 윤동주 삶은 오늘도 죽음의 序曲서곡을 노래하였다. 이 노래가 언제나 끝나랴 세상사람은― 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