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와 나와 윤동주 귀뚜라미와 나와 잔디밭에서 이야기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아무게도 알으켜 주지 말고 우리…
애기의 새벽 윤동주 우리집에는 닭도 없단다. 다만 애기가 젖달라 울어서 새벽이 된다. 우리집에는 시계도…
해바라기 얼굴 윤동주 누나의 얼굴은 ——해바라기 얼굴 해가 금방 뜨자 ——일터에 간다. 해바라기 얼굴은…
햇빛·바람 윤동주 손가락에 침발러 쏘옥, 쏙, 쏙, 장에 가는 엄마 내다보려 문풍지를 쏘옥, 쏙,…
고추밭 윤동주 시들은 잎새 속에서 고 빠알간 살을 드러내 놓고, 고추는 방년芳年된 아가씬양 땍볕에…
슬픈 族屬족속 윤동주 흰 수건이 검은 머리를 두르고 흰 고무신이 거친 발에 걸리우다. 흰…
아우의 印象畵인상화 윤동주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발걸음을 멈추어…
異蹟이적 윤동주 발에 터부한 것을 다 빼어 버리고 黃昏황혼이 湖水호수 위로 걸어 오듯이 나도…
사랑의 殿堂전당 윤동주 順순아 너는 내 殿전에 언제 들어갔던 것이냐? 내사 언제 네 殿전에…
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