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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한용운,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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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한용운 가벼운 갈바람에 나부끼는 코스모스 꽃잎이 날개이냐 날개가 꽃잎이냐 아마도 너의 魂혼은 蝴蝶호접인가 하노라

한용운
한용운, 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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砧聲침성 한용운 何處砧聲至하처침성지 滿獄自生寒만옥자생한 莫道天衣煖막도천의난 孰如徹骨寒숙여철골한 어디서 나는 다듬이 소리인가 감옥 속을 냉기로 가득 채우네. 천자의 옷 따뜻하다 하나 도가 아니다 뼛속까지 냉기가 스며드는…

한용운
한용운, 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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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夕칠석 한용운 「차라리 님이 없이 스스로 님이 되고 살지언정 하늘 위의 織女星직녀성은 되지 않겠어요 네네」나는 언제인지 님의 눈을 쳐다보며 조금 아양스런 소리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한용운
한용운, 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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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畵춘화 한용운 1 따슨 볕 등에 지고 維摩經유마경 읽노라니 가벼웁게 나는 꽃이 글자를 가리운다 구태여 꽃 밑 글자를 읽어 무삼 하리오 2 봄날이 고요키로…

한용운
한용운, 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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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朝춘조 한용운 간 밤의 가는 비가 그다지도 무겁드냐 빗방울에 눌리운 채 눕고 못 이는 어린 풀아 아침 볕 가벼운 키쓰 네 받을 줄 왜…

한용운
한용운, 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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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夢춘몽 한용운 夢似落花花似夢몽사낙화화사몽 人何胡蝶蝶何人인하호접접하인 蝶花人夢同心事접화인몽동심사 往訴東君留一春왕소동군유일춘 꿈은 낙화 같고 꽃은 꿈 같은데 사람은 왜 또 나비 되고 나비 어찌 사람 되나. 나비 꽃 사람…

한용운
한용운, 춘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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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閨怨춘규원 한용운 一幅鴛鴦繡未了일폭원앙수미료 隔窓微語雜春愁격창미어잡춘수 夜來刀尺成孤夢야래도척성고몽 行到江南不復收행도강남불복수 한 폭 원앙새 수놓다가 끝도 못내고 창건너 속삭임에 잡다한 봄 시름에 잠긴다. 밤되어 수를 놓다가 홀로 잠든 꿈속에서…

한용운
한용운, 추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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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曉추효 한용운 虛室何生白허실하생백 星河傾入樓성하경입루 秋風吹舊夢추풍취구몽 曉月照新愁효월조신수 落木孤燈見낙목고등견 古塘寒水流고당한수류 遙憶未歸客요억미귀객 明朝應白頭명조응백두 빈 방은 어느듯 훤해지고 은하는 다락에 기울어 든다. 가을 바람은 옛 꿈을 불어오고 새벽달은…

한용운
한용운, 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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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懷추회 한용운 十年報國劔全空십년보국검전공 只許一身在獄中지허일신재옥중 捷使不來虫語急첩사불래충어급 數莖白髪又秋風수경백발우추풍 나라 위한 십 년도 허사가 되고 겨우 한 몸 옥 속에 갇혔었구나. 전승 기별 아니 오고 벌레만 저리…

한용운
한용운, 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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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花추화 한용운 山산집의 일없는 사람 가을꽃을 어엽비 여겨 지는 햇볕 받으랴고 울타리를 짤넛드니 西風서풍이 넘어 와서 꽃가지를 꺾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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