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江강 배 한용운 저녁 빛을 배불리 받고 거슬러 오는 적은 배는 온 江강의 맑은 바람을 한 돛에 가득히 실었다. 구슬픈 노 젓는 소리는 봄하늘에…
江강 배 한용운 저녁 빛을 배불리 받고 거슬러 오는 적은 배는 온 江강의 맑은 바람을 한 돛에 가득히 실었다. 구슬픈 노 젓는 소리는 봄하늘에…
가지 마서요 한용운 _그것은 어머니의 가슴에 머리를 숙이고 자기자기한 사랑을 받으랴고 삐죽거리는 입설로 表情표정하는 어여쁜 아기를 싸안으랴는 사랑의 날개가 아니라, 敵적의 旗기발입니다. _그것은 慈悲자비의…
金금 따 는 콩 밭 김유정 땅속 저 밑은 늘 음침하다. 고달픈 간드렛불. 맥없이 푸리끼하다. 밤과 달라서 낮엔 되우 흐릿하였다. 거츠로 황토 장벽으로 앞뒤좌우가…
姜鷺 殖麻 강로 항전 김유정 날이 차차 더워집니다. 더워질사록 저는 저 시골이 無限무한그립습니다. 물소리 들리고 온갓새 지저귀는 저 시골이 그립습니다. 욱어진 綠陰녹음에 번듯이 누어…
가을 김유정 내가 주재소에까지 가게 될 때에는 나에게도 다소 책임이 있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 아무리 고처 생각해봐도 나는 조곰치도 책임이 느껴지지 안는다. 복만이는 제…
가갸날에 對대하야 한용운 아아 가갸날. 참되고 어질고 아름다워요. 「祝日축일」「祭日제일」 「데―」「씨즌」이 위에 가갸날이 낫서요, 가갸날. 끝없는 바다에 쑥 솟아 오르는 해처럼 힘있고 빛나고 두렷한 가갸날.…
子禽問於子貢曰자금문어자공왈, 夫子至於是邦也부자지어시방야, 必聞其政필문기정, 求之與抑與之與구지여억여지여.
자금이 자공에게 물어 말하였다. 선생님(공자)께서는 어떤 나라에 이르시든 반드시 그 정치를 들었습니다. 그것을 요구한 것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그에게 준 것입니까?
曾子曰증자왈, 愼終追遠신종추원, 民德歸厚矣민덕귀후의.
증자가 말하였다. 부모의 장례를 정성껏 치르고 조상의 제사에 정성을 다 하면 백성의 도덕성은 두터운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子曰자왈, 君子不重則不威군자부중즉불위, 學則不固학즉불고, 主忠信주충신, 無友不如己者무우불여기자,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진중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학문도 견고하지 않게 된다. 충실함과 신의를 주축으로 한다.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친구로 삼지 말 것이다. 잘못하였다면 고치는 것을 꺼려하지 말라.
子夏曰자하왈, 賢賢易色현현역색, 事父母能竭其力사부모능갈기력, 事君能致其身사군능기치신, 與朋友交言而有信여붕우교언이유신, 雖曰未學수왈미학, 吾必謂之學矣오필위지학의.
자하가 말하였다. 어진 사람은 어질게 여기되 색을 좋아하듯 하며, 부모를 섬김에 있어 힘을 다할 줄 알며, 임금을 섬김에 있어 말에 신용이 있으면, 비록 글을 배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를 가리켜 배운 사람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