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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한용운, 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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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夢춘몽 한용운 夢似落花花似夢몽사낙화화사몽 人何胡蝶蝶何人인하호접접하인 蝶花人夢同心事접화인몽동심사 往訴東君留一春왕소동군유일춘 꿈은 낙화 같고 꽃은 꿈 같은데 사람은 왜 또 나비 되고 나비 어찌 사람 되나. 나비 꽃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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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춘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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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閨怨춘규원 한용운 一幅鴛鴦繡未了일폭원앙수미료 隔窓微語雜春愁격창미어잡춘수 夜來刀尺成孤夢야래도척성고몽 行到江南不復收행도강남불복수 한 폭 원앙새 수놓다가 끝도 못내고 창건너 속삭임에 잡다한 봄 시름에 잠긴다. 밤되어 수를 놓다가 홀로 잠든 꿈속에서…

한용운
한용운, 추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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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曉추효 한용운 虛室何生白허실하생백 星河傾入樓성하경입루 秋風吹舊夢추풍취구몽 曉月照新愁효월조신수 落木孤燈見낙목고등견 古塘寒水流고당한수류 遙憶未歸客요억미귀객 明朝應白頭명조응백두 빈 방은 어느듯 훤해지고 은하는 다락에 기울어 든다. 가을 바람은 옛 꿈을 불어오고 새벽달은…

한용운
한용운, 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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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懷추회 한용운 十年報國劔全空십년보국검전공 只許一身在獄中지허일신재옥중 捷使不來虫語急첩사불래충어급 數莖白髪又秋風수경백발우추풍 나라 위한 십 년도 허사가 되고 겨우 한 몸 옥 속에 갇혔었구나. 전승 기별 아니 오고 벌레만 저리…

한용운
한용운, 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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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花추화 한용운 山산집의 일없는 사람 가을꽃을 어엽비 여겨 지는 햇볕 받으랴고 울타리를 짤넛드니 西風서풍이 넘어 와서 꽃가지를 꺾더라

한용운
한용운, 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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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雨추우 한용운 秋雨何蕭瑟추우하소슬 微寒空自驚미한공자경 有思如飛鶴유사여비학 隨雲入帝京수운입제경 왜 이리도 쓸쓸한 가을비런가. 갑자기 으스스해 새삼 놀란다. 생각은 하늘 나는 학인 양하여 구름 따라 서울에 들어가느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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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추야청우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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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夜聽雨有感추야청우유감 한용운 不學英雄不學仙불학영웅불학선 寒盟虛負黃花緣한맹허부황화연 靑燈華髮秋無數청등화발추무수 蕭雨雨聲三十年소우우성삼십년 영웅도 신선도 아니 배운 채 국화와의 인연만 공연히 어겼네. 청등 아래 흰머리 늘어만 가는 가을 밤 나그네 길…

한용운
한용운, 추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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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夜雨추야우 한용운 床頭禪味澹如水상두선미담여수 吹起香灰夜欲蘭취기향회야욕란 萬葉梧桐秋雨急만엽오동추우급 虛窓殘夢不勝寒허창잔몽불승한 선정에 드니 담담하기 물 같은데 향불 다시 피어나고 밤도 깊은 간다. 문득 오동잎 두들기는 가을비 소리 빈 창에…

한용운
한용운, 추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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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夜夢추야몽 한용운 1 가을밤 비소리에 놀라 깨니 꿈이로다 오셨든 님 간 곳 없고 등잔불만 흐리고나 그 꿈을 또 꾸라한들 잠 못 이뤄 하노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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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추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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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夜短추야단 한용운 가을밤 기다기에 감긴 회포 풀쟀더니 첫 구비도 못 찾어서 새벽빛이 새로워라 그럴 줄 알았다면 더 감지나 말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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