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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한용운, 포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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葡萄酒포도주 한용운 가을 바람과 아침 볕에 마치맞게 익은 향기로운 포도를 따서 술을 빚었습니다. 그 술 괴는 향기는 가을 하늘을 물들였습니다. 님이여, 그 술을 연잎잔에…

한용운
한용운,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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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한용운 이 적고 더럽고 밉살스런 파리야. 너는 썩은 쥐인지 饅頭만두인지 분간을 못하는 더러운 파리다. 너의 흰옷에는 검은 똥칠을 하고 검은 옷에는 흰똥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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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파릉어부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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巴陵漁父棹歌파릉어부도가 한용운 舟行天似水주행천사수 此外接淸歌차외접청가 韻入月明寂운입월명적 響飛夜靜多향비야정다 知音問白鷺지음문백로 歸夢滿淸蓑귀몽만청사 更聽滄浪曲갱청창랑곡 撫纓憶舊波무영억구파 배가 가니 하늘은 물과 같은데 이에 더욱 맑은 노래 들려 올 줄이야. 고요한 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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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타고르의 詩 gardenisto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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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르의 詩 gardenisto를 읽고 한용운 벗이여 나의 벗이여 애인의 무덤 위에 피어 있는 꽃처럼 나를 울리는 벗이여 작은 새의 자취도 없는 사막의 밤에 문득…

한용운
한용운, 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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快樂쾌락 한용운 님이여 당신은 나를 당신 계신 때처럼 잘 있는 줄로 아십니까 그러면 당신은 나를 아신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나를 두고 멀리 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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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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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한용운 가벼운 갈바람에 나부끼는 코스모스 꽃잎이 날개이냐 날개가 꽃잎이냐 아마도 너의 魂혼은 蝴蝶호접인가 하노라

한용운
한용운, 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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砧聲침성 한용운 何處砧聲至하처침성지 滿獄自生寒만옥자생한 莫道天衣煖막도천의난 孰如徹骨寒숙여철골한 어디서 나는 다듬이 소리인가 감옥 속을 냉기로 가득 채우네. 천자의 옷 따뜻하다 하나 도가 아니다 뼛속까지 냉기가 스며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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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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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夕칠석 한용운 「차라리 님이 없이 스스로 님이 되고 살지언정 하늘 위의 織女星직녀성은 되지 않겠어요 네네」나는 언제인지 님의 눈을 쳐다보며 조금 아양스런 소리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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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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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畵춘화 한용운 1 따슨 볕 등에 지고 維摩經유마경 읽노라니 가벼웁게 나는 꽃이 글자를 가리운다 구태여 꽃 밑 글자를 읽어 무삼 하리오 2 봄날이 고요키로…

한용운
한용운, 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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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朝춘조 한용운 간 밤의 가는 비가 그다지도 무겁드냐 빗방울에 눌리운 채 눕고 못 이는 어린 풀아 아침 볕 가벼운 키쓰 네 받을 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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