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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 님 두시고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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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두시고 가는 길 김영랑 님 두시고 가는 길의 애끈한 마음이여 한숨 쉬면 꺼질 듯한 조매로운 꿈길이여 이 밤은 캄캄한 어느 뉘 시골인가 이슬같이…

김영랑, 뉘 눈결에 쏘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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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 눈결에 쏘이었소 김영랑 뉘 눈결에 쏘이었소 왼통 수줍어진 저 하늘빛 담 안에 복숭아 꽃이 붉고 밖에 봄은 벌써 재앙스럽소 꾀꼬리 단두리 단두리로다 빈…

김영랑, 눈물에 실려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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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 실려 가면 김영랑 눈물에 실려 가면 산길로 칠십 리 돌아보니 찬바람 무덤에 몰리네 서울이 천리로다 멀기도 하련만 눈물에 실려 가면 한 걸음 한…

김영랑, 누아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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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김영랑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불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 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김영랑, 놓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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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인 마음 김영랑 가을날 땅검이 아름픗한 흐름 우를 고요히 실리우다 훤듯 스러지는것 잊으봄 보랏빛의 낡은 내음이뇨 임으 사라진 千里천리밖의 산울림 오랜세월 싀닷긴 으스름한 파스텔…

김영랑, 내 홋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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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홋진 노래 김영랑 그대 내 홋진 노래를 들으실까 꽃은 가득 피고 벌떼 잉잉거리고 그대 내 그늘 없는 소리를 들으실까 안개 자욱이 푸른 골을…

김영랑, 내 옛날 온 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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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옛날 온 꿈이 김영랑 내 옛날 온 꿈이 모조리 실리어 간 하늘갓 닿는 데 기쁨이 사신가 고요히 사라지는 구름을 바래자 헛되나 마음 가는…

김영랑, 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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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김영랑 돌담에 색는 햇발가치 풀아래 우슴짓는 샘물가치 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오날하루 하날을 우러르고십다 새악시볼에 떠오는 붓그럼가치 詩시의가슴을 살프시 젓는…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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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아실 이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김영랑, 낮의 소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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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소란 소리 김영랑 거나한 낮의 소란 소리 풍겼는듸 금시 퇴락하는 양 묵은 벽지의 내음 그윽하고 저쯤 예사 걸려 있을 희멀끔한 달 한 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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