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5일 이상, 장기적으로 예비군 복무를 하는 군의 제도에 대해 처음 들은 것은 무려, 2017년이다, 2017년.
그때도
“그래, 언젠가는 하겠지. 그래도 좀 빨리 했으면 좋겠다.”
라고 기다리고는 있었다.
2021년 겨울, 드디어 장기비상근예비군제도를 시험운용한다고 발표되었다.
관련 법 개정도 마무리 되었고, 이제 시작만 하면 되는 제도가 되었다.
2022년 3월.
드디어 국방부 홈페이지에 공지가 올라왔다.
지원서는 우편으로 보내라고 한다. 지원서 열심히 작성했다.
열심히 작성했지만 큰 문제가 있었다.
보병(일반, 특공, 특전, 기계화)은 뽑지 않는다는 것.
다행히 차선으로 선발이 가능했었었다.
군수부사관, 그리고 추진부사관.
지원서 작성을 하면서도 선발될 거라는 확신은 크게 없었다.
하지만 꼼꼼히 작성했고,
등기로 착실하게 보냈고, 그다음은 그저 기다리는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