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self-cultivation)

주체가 자신에게 주어진 주체 형식을 극복하고 새로운 주체 형식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가리킨다. 서양의 경우 헬레니즘 시대의 스토아학파가 수양을 강조했다면, 동양의 경우 유교, 불교, 도교 등 대부분의 사유가 수양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하나는 주어진 전체 질서에 복종하여 이것을 내면화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주어진 질서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개체적 역능을 발현하는 방식이다. 푸코는 이 후자의 길을 집요하게 사유했던 것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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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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