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 눈결에 쏘이었소 김영랑 뉘 눈결에 쏘이었소 왼통 수줍어진 저 하늘빛 담 안에 복숭아 꽃이 붉고 밖에 봄은 벌써 재앙스럽소 꾀꼬리 단두리 단두리로다 빈 골짝도 부끄러워 혼란스런 노래로 흰구름 피어올리나 그 속에 든 꿈이 더 재앙스럽소 김영랑 한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