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常見)/단견(斷見)
불교에서는 모든 것에 불변하는 본질이 있다는 생각을 상견이라고 하고, 불변하는 본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단견이라고 부른다. 논리적으로는 상견은 인중유과론(因中有果論), 즉 원인 속에 이미 결과가 함축되어 있지 않다는 논의로 풀 수가 있다. 연기(緣起) 이론을 통해 나가르주나는 상견의 본질주의와 단견의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중도(中道)에 이르려고 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