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가(法家)
고대 중국 춘주시대의 정치적 혼란상을 강력한 국가질서 구축으로 해소하려고 했던 정치철학자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당시에는 유가가 표방하던 예치(禮治)와 법가가 표방하던 법치(法治)가 정치 이념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예치가 귀족 계층의 기득권을 옹호하는 이념이었다면, 법치는 이와 달리 부국강병을 위해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다. 유명한 법가 사상가로는 상앙(商鞅), 신불해(申不害), 신도(愼到), 한비자(韓非子) 등이 있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 그린비(2010), p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