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誕성탄 한용운 부처님의 나심은 온누리의 빛이오 뭇 삶의 목숨이라. 빛에 있어서 外밖이 없고 목숨은 때(時시)를 넘나니, 이 곳과 저 땅에 밝고 어둠이 없고, 너와 나에 살고 죽음이 없어라. 거룩하신 부처님 나신 날이 왔도다. 향을 태워 받들고 旗기를 들어 외치세. 꽃머리와 풀 위에 부처님 계셔라. 공경하야 供養공양하니 산 높고 물 푸르도다. 한국문학 한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