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無位) 선종 자유정신의 화신인 임제의 핵심 개념으로, 주체를 지배하는 내적이거나 외적인 권위를 부정하는 용어이다. 이 개념을 통해 임제는 외적으로는 군주·아버지·스승의 권위를, 내적으로는 프로이트의 초자아와 같은 검열 체계까지도 부정하려고 하였다. 오직 그럴 때에만 인간은 참다운 사람, 즉 진인(眞人)이 될 수 있다고 그는 확신했던 것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72. 마 무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