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텍시스(methexis)/분유(participation)
플라톤의 존재론을 규정하는 내적 논리가 메텍시스, 즉 분유 이론이다. 장미꽃, 안개꽃 등이 꽃일 수 있는 이유는 그것들이 모두 ‘꽃’이란 이데아에 부분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미꽃이 시들게 되면, 플라톤은 장미꽃이 더 이상 ‘꽃’ 이데아에 부분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설명할 것이다. 이 경우에도 ‘꽃’ 이데아는 그 자체로 불변한 채로 존재하고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