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大人)/소인(小人)

맹자는 모든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이제 본성의 차원에서 계급의 구별은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맹자는 계급의 구별을 윤리적 수양 여부로 정당화하려고 했다. 그에게 있어 마음은 대체(大體)로, 몸은 소체(小體)로 규정되는데, 대체를 따르는 사람은 대인이 되고, 소체를 따르는 사람은 소인이 된다. 이런 식으로 맹자는 육체노동에 대한 정신노동의 우월성을 확보한 것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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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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