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單子)/모나드(Monad)
라이프니츠가 코기토로 상징되는 주체의 단독성을 미봉하려고 만든 개념이다. 어떤 개체가 탄생한 이후 소멸할 때까지 겪는 모든 일들이 그 개체의 내면에 미리 프로그램되어 있었다고 이해한다면, 우리는 그 개체를 모나드로 이해하고 있는 셈이다. 마치 영화가 상영되기 이전에도 전체 장면들은 필름에 각인되어 하나의 롤에 완전히 결정되어 감겨 있듯이 말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