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링(Friedrich Wilhelm Joseph Schelling, 1775~1854)
스피노자의 범신론을 독일 관념론에 맞게 개조했던 독일 낭만주의 철학의 대표자. 그는 모든 사물들 내부에는 자신을 전개하는 역동적인 정신, 즉 자기의식이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예술적 표현을 강조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예술 작품은 예술가 내부의 역동적 정신이 외부로 표현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범신론적 사유는 후에 헤겔의 변증법적 사유로 흡수된다. 저서로는 『초월적 관념론 체계』(System des transzendentalen Idealismus), 『예술의 철학』(Philosophie der Kunst) 등이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