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高등고 한용운 偶思一極目우사일극목 躋彼危岑東제피위잠동 人去靑山外인거청산외 舟行白雨中주행백우중 長河遇酒少장하우주소 大雪入詩空대설입시공 風落枯桐急풍락고동급 殘陽映髪紅잔양영발홍 문득 멀리 바라보고 싶어 위태로운 동쪽 봉우리에 오르니 인적은 청산 밖으로 사라지고 배는 소나기 속을 가누나. 긴 강엔 술 만나기 어렵고 펑펑 쏟아지는 눈은 시의 진경에 드네. 바람은 마른 오동에 쏟아지고 석양에 머리칼만 붉게 비친다. 한국문학 한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