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윤동주 안아 보고 싶게 귀여운 산비둘기 일곱마리 하늘끝까지 보일 듯이 맑은 공일날 아침에 벼를 거두어 빤빤한 논에 앞을 다투어 모이를 주으며 어려운 이야기를 주고 받으오. 날씬한 두 나래로 조용한 공기를 흔들어 두 마리가 나오 집에 새끼 생각이 나는 모양이오. 윤동주 한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