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達磨, 460~532?)
남인도 사람으로 중국에서 선종을 창시했다고 알려진 전설적인 인물. 원리 이름은 보디다르마(Bodhidharma)를 한역한 보리달마(菩提達磨)였는데, 줄여서 달마라고 부른다. 선종에서는 보통 지적인 이해보다는 마음을 직관하는 수행을 강조한다. 소림사에서 면벽과 관련된 전설이 달마에게 붙여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그렇지만 그의 어록을 모아 놓은 저서 『이입사행론』(二入四行論)을 보면, 그는 직접적인 수행도 강조했지만 아울러 지적인 이해도 강조했음을 알 수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