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 BC551~BC479)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 과거 주(周) 왕조의 규범이었던 예(禮)를 회복함으로써 시대적 혼란을 극복하려고 시도한다. 예를 내면화했을 때 인간은 인(仁)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며 ‘극기복례'(克己復禮)를 역설했다. 나아가 그는 타자와의 윤리적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정언명령, 즉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행하지 말라”[己所不慾, 勿施於人]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사상이 담겨 있는 어록은 제자들에게 정리되어 『논어』(論語)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