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Thomas Hobbes, 1588~1679)
사회계약론은 토대로 국가를 정당화하려고 최초로 시도했던 근대 영국의 정치철학자. 그에 다르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을 주권자에게 자발적으로 양도한다. 사람들로부터 양도받은 권력이 집결되면서 ‘리바이어던'(Levithan)이라고 불리는 국가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불행히도 권력을 양도하는 순간 사람들은 권력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 즉 자발적 복종의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런 아이러니를 푸는 것이 앞으로 전개될 정치철학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저서로 『자유, 필연, 그리고 우연과 관련된 문제들』(The Questions concerning Liberty, Necessity, and Chance) 등이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