巴陵漁父棹歌파릉어부도가
한용운
舟行天似水주행천사수
此外接淸歌차외접청가
韻入月明寂운입월명적
響飛夜靜多향비야정다
知音問白鷺지음문백로
歸夢滿淸蓑귀몽만청사
更聽滄浪曲갱청창랑곡
撫纓憶舊波무영억구파
배가 가니 하늘은 물과 같은데
이에 더욱 맑은 노래 들려 올 줄이야.
고요한 밝은 달빛 운치를 더하고
소리는 밤의 적막 헤쳐 흐르네.
지음이 그 누군지 백로에 묻고
도롱이에 가득 싸인 고향 달리는 꿈.
다시 창랑의 노래 들려 오기에
갓끈 어루만지며 옛 산천 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