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宋淸巌증송청암

한용운

相逢輒驚喜상봉첩경희
共作秋山行공작추산행
日出看雲白일출간운백
夜來步月明야래보월명
小石本無語소석본무어
古桐自有聲고동자유성
大塊一樂土대괴일낙토
不必求三淸불필구삼청
— 時宋求仙시송구선

만나니 놀라웁고 반갑기도 하여
함께 가을 산을 찾아들었네.
해 뜨면 흰구름을 보고
밤에는 달빛 속을 거닐기도 하네.
돌멩이야 본래 말이 없어도
오래 된 오동에선 맑은 소리 나지.
이 세상이 곧 낙토이거늘
구태여 신선 되길 바라지 말게
— 이때 송이 신선 되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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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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