留山巖寺次梅泉韻유산암사차매천운

한용운

半歲蕭蕭不滿心반세소소불만심
天涯零落獨相尋천애영락독상심
病餘華髮秋將薄병여화발추장박
亂後黃花草復深난후황화초복심
講劫雲空聞逝水강겁운공문서수
聽經人去下仙禽청경인거하선금
乾坤正當風塵節건곤정당풍진절
肯數西川杜甫唫긍수서천두보음

참으로 불만에 찬 반년에
천애의 세도가 몰락하여 산수를 찾았다.
앓고 난 흰머리는 가을따라 듬성하고
난후에 국화와 풀도 다시 무성해졌다.
겁을 강하고 구름 스러진 뒤 물소리 듣고
경을 듣던 사람 돌아가자 선조가 내린다.
온통 천지가 풍진을 만난 이때
두보의 난중시를 읊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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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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