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映湖乳雲兩伯夜唫 二首여영호유운양백야음 이수

한용운

其一기일

落拓吾人皆古情낙척오인개고정
山房夜闌小遊淸산방야란소유청
紅燭無言灰已冷홍촉무언회이랭
詩愁如夢隔鐘聲시수여몽격종성

모이니 불우한 옛 벗들인데
조촐히 노니는 산중의 밤도 깊었다.
말없이 타는 촛불의 눈물도 식고
꿈같이 번지는 시수의 먼 종소리.

 

其二기이

中宵文氣通虹橋중소문기통홍교
筆下成詩猶敢驕필하성시유감교
只許三春如一日지허삼춘여일일
別區烟月復招招별구연월복초초

무지개는 밤중에 흥취를 돋우어
붓 놓아 성시함이 어찌 교만이리.
오직 삼춘은 하루와 같이
좋은 풍경 시켜서 손짓해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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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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