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건설협회(韓國航空建設協會)는 광복 직후 일제강점기 국내 · 외 항공계에 종사하던 항공인들이 공군 창설을 위해 1946년 8월 10일 조직한 군사단체이다. 한국항공건설협회는 조선항공기술연맹(朝鮮航空技術聯盟), 중앙활공연구소(中央滑空硏究所), 조선학생항공연맹(朝鮮學生航空聯盟) 대표자 및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진 후 중국 공군 출신으로 공군의 원로인 최용덕(崔用德)장군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결성하였다.

광복 직후 한국인 항공인력은 비행경험을 가진 조종사 100명 정도를 포함하여 약 500여명이 있었다. 이 가운데 일본항공대 출신인 박범집(朴範集), 김창규(金昌圭), 이근석(李根晳), 장덕창(張德昌), 김정렬(金貞烈)을 비롯하여 중국에서 귀국한 최용덕, 이영무(李英茂), 미국에서 귀국한 김신(金信), 그리고 육군정보국 출신의 김영환 등 항공계 간부들이 협회의 주축을 이루었다.

이들 항공계 지도자들은 공군 창설을 위해 군정청 당국과 교섭을 전개하였다. 이들은 1946년 9월 유동열 통위부장과 조선경비대의 미 고문관 프라이스(Terill E. Price) 대령을 만나 공군 창설을 위한 접촉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1948년 5월 5일 경기도 고양군 수색에 위치한 조선경비대 제1여단사령부 내에 통위부 직할부대로 항공부대를 창설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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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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