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히테(Johann Gottlieb Fichte, 1762~1814)
사물의 동일성의 철학적 기초를 자기의식의 동일성에서 찾았던 독일 관념론 철학자. 그에 따르면 오늘 만난 친구가 어제 만난 친구라는 동일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제 친구를 보기 있었던 나의 의식을 지금 기억하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후에 자기의식의 동일성과 관련된 그의 논의는 헤겔에 이르러 절대정신의 자기의식으로 형이상학화된다. 저서로는 『전체지식의 기초』(Grundlage der gesammten Wissenschaftslehre), 『독일 국민에게 고함』(Reden an die deutshe Nation) 등이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