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스(Thales, BC624?~BC546?)
세계의 근원, 즉 아르케(arche)를 유동적인 ‘물’이라고 규정하면서 종교적 세계관을 넘어 철학적 세계관을 열었던 서양 최초의 철학자. 그를 서양 최초의 철학자라고 규정했던 것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였고, 러셀도 “서양철학은 탈레스로부터 시작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의 삶과 사유를 알려 주는 텍스트로는 전기 작가인 라에르티오스(Diogenes Laërtius)가 지은 『저명한 철학자들의 삶과 견해들』(Lives and Opinions of Eminent Philosophers)이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