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이벤트들이 있었지만, 어찌저찌 해서
다른 부대의 저격수 집체교육을 참관했고, 실제 사격까지 하고 왔다.

다녀와서 얻은 것이 두 가지 있다.
‘저격반장’이라는보직명에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전문적인 장비를 가지고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

그 때 집에서 뒹굴고 있던 저격소총이 떠올랐다.
그래 이걸로 연습을 해야 겠다. 라는 결심을 했다.

집에 와서 저격소총을 살펴봤다.
일단 근본이 장난감이라서 그런지
조준경의 배율도 그지같았고, 조준선마저 없어서 오조준이 아니라 짐작으로 사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러면 안된다.

장난감 총을 실제로 조준경 사격을 할 수 있는 ‘교보재’로 재탄생시켜야 겠다.

저번엔 대포였지만,
이번엔 저격소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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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장기 비상근예비군 1기. 이 제도가 어떻게 되는지 두 눈으로 보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다시 한 번 군에 투신한, 두번째 복무를 불태우는 중년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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