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이상화 청년 ─ 그는 憧望동망 ─ 제대로 노니는 향락의 임자 첫여름 돋는 해의 혼령일러라. 흰옷 입은 내 어느덧 스물 젊음이어라 그러나 이 몸은 울음의 왕이어라. 마음은 하늘 가를 날으면서도 가슴은 붉은 땅을 못 떠나노라 바람도 기쁨도 어린애 잠꼬대로 해 밑에서 밤 자리로○○○○○○ 청년 ─ 흰옷 입은 나는 비수의 임자 느껴울 빚은 술의 생명일러라. 이상화 한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