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간(李柬, 1677~1727)
충청도 노론(老論) 계열의 거두 권상하(權尙夏)의 제자로서 사람과 동물의 본성이 같다는 인물성동론(人物性同論)을 피력했던 조선 유학자. 이 경우 동물의 본성은 만주족이 세운 청(淸) 제국을 함축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입장은 청 제국의 힘을 현실적인 것으로 인정했던 서울 지역 노론 유학자들의 지지를 받게 된다. 그의 저술과 서신들은 『외암유고』(巍巖遺稿)에 모아져 지금도 전해 온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