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蹟이적 윤동주 발에 터부한 것을 다 빼어 버리고 黃昏황혼이 湖水호수 위로 걸어 오듯이 나도 사뿐사뿐 걸어 보리이까? 내사 이 湖水호수가로 부르는 이 없이 불리워 온 것은 참말 異蹟이적이외다. 오늘 따라 戀情연정, 自惚자홀, 猜忌시기, 이것들이 자꾸 金금메달처럼 만져지는구려 하나, 내 모든 것을 餘念여념 없이 물결에 씻어 보내려니 당신은 湖面호면으로 나를 불러 내소서. 윤동주 한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