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吳子, BC440~BC381)
군사들에게 자애롭게 대하여 그들의 자발적 복종을 유도하는 것이 승리의 묘책이라고 역설했던 중국 전국시대 초기의 전략가.오기(吳起)는 그의 본명이다. 그의 병법은 군사들이 싸울 수밖에 없는 형세[勢]를 만들어서 전쟁에 승리하려소 했던 손자와는 분명히 구별된다. 이것은 그가 공자의 제자였던 증자, 즉 증삼(曾參)으로부터 유학사상을 배웠던 것과 관련된다. 통치자의 윤리적 솔선수범이 치통치자의 자발적 복종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공자의 핵심 사상이기 때문이다. 그의 병법은 『오자』(吳子)에 남아 전해지고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