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荀子, BC298?~BC238?)
고대 중국철학계의 아리스토텔레스라고 불릴 만한 체계를 지닌 자연주의 철학자. 보통 맹자가 성선설을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성악설을 주장한 사상가라고 단순히 이해되지만, 당시 철학계에서의 영향력과 위상은 맹자가 넘볼 수 없을 만큼 컸다. 제자백가가 모여들었던 제(齊)나라 직하학사(稷下學士)의 수장을 세 차례나 역임했다. 그의 사상은 제자등에 의해 『순자』(荀子)라는 책으로 책으로 정리되어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