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gift)
보드리야르가 자본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교환 논리의 사례라고 긍정했던 것이다. 보드리야르에 따르면 선물은 사용가치, 교환가치, 그리고 신분가치를 모두 벗어나는 상징적 가치만을 갖는다. 보드리야르는 선물의 내적 논리를 성찰한 후, 인간을 포함한 세계의 모든 존재들을 절대적으로 주어진 선물로 보았을 때 비로소 자본주의를 벗어날 수 있는 삶의 전망이 열린다고 역설한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