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life)

자연계를 지배하는 엔트로피의 법칙을 교묘하게 우회하면서 종족을 번식시켜 자신의 힘을 보존하려는 생명체의 힘을 말한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생명은 자신이 조우한 환경을 하나의 문제로서 직면하고 그것을 해결해야만 한다.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이런 문제 해결에 성공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명에게는 마투라나의 지적처럼 부단한 자기생산의 역량, 즉 오토포이에시스(autopoiesis)의 역량이 전제되어 있어야만 한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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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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