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설픈 심리상담
백지에 그림을 그리게 하거나, 한두 쪽으로 이루어진 검사지를 내밀고 풀어보라 한다. 이를 통해 무료(!) 심리검사, 적성검사, 심리상담 등을 진행한다. 이과정에서 개인정보(주소, 전화번호)를 묻고 수집한다. 도 해석과 풀일ㄹ 해준다는 심리학 박사나 교수, 전문상담사를 소개한다. 이 소위 전문가는 ‘성경을 알아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며 성경공부를 권유한다. 그리고 자신이나 다른 성경 전문가(박사나 강사)가 도와줄 수 있다는 말을 꺼낸다.
전문 심리상담은 깊이 있는 심리평가(45만원–50만원)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십여 개의 문답으로는 안 된다. 단지 몇 문항으로 상대방의 심리에 대해 말하는 이들은, 심심풀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짜거나 점쟁이일 확률이 높다. 심리와 관련된 것은 비용을 지불하고 진짜 전문가를 만나야 제대로 상담이 이루어진다.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문용어 몇 마디로 사람을 홀리며 다가오는 이들은 사이비(가짜)이다. 자칭 타칭 전문가라고 해도, 자격증도 없는 이들의 말에 흘리지 말기를 바란다. 한편 이들이 끌어들이는 성경전문가들은 사이비 이론 전문가이지 진정한 성경전문가가 아니다.
2. 성경 말씀은 짝이 있다.
예수님의 말씀은 비유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비유를 출어내기 위해서는 짝이 되는 말을 찾으면 된다고 주장한다. ‘주님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아라. 이것들 가운데 하나도 빠지지 않고 제짝이 없는 것이 없으니 그분께서 친히 명령하기소 그분의 영이 그것들을 모으셨기 때문이다.’ (이사 34,16; 개역한글 성경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를 근거로 한다. 이들은 성경공부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마르 4,26-29)를 말하며 “씨=말씀, 밭=마음, 나무=사람, 자기=제자, 잎=전도자, 열매=성도, 새=영”이라고 설명한다(씨 밭 나무 새).
그런데 이들이 근러거로 말하는 이사야서에서 “짝은 앞(이사 34, 5)에서부터읽 어보면, 에돔 땅이 주님의 진노로 짐승들의 땅이 되고, 그 짐승들이 짝을 지어 살게 됨으로써 영원히 버려진 땅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곧 여기서 짝은 짐승들의 짝이지 말씀의 짝이 아니다. 말씀은 말씀으로 해석된다는 말은 오래된 경구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짝 맞추기식 해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의 말씀은 앞뒤의 말씀들을 읽을 때, 문맥 안에서 이해된다는 것이다.
짝 말씀을 찾아 비유를 푸는 이들이 놓친 것이 있다. 기들이 보는 성경이 오류가 많은 일제 강점기 번역본을 한글 맞춤법에 따라 단순 개정한 것이다 보니, 오역(誤譯)으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이비 교주들은 그들을 따르던 앞선 교주들에게 배운 것을 마치 자신이 찾아내거나, 하늘로부터 받은 양 말하며, 그대로 베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언어적 연구와 함께 새로 번역된 성경을 읽으면, 자신들의 말이 거짓이요 오류라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여전히 1961년에 나온 ‘개역한글성경’만을 고집하고 있다.
3. 지금은 계시록(목시록)의 시대.
창세 1장의 천지창조 이야기에 6일동안 창조와 7일째의 안식을 먼저 보게 한다. 여기서 2베드로 3,8 ‘주님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습니다.;를 인용하며 창조의 1일이 천 년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창조부터 지금까지 6,000년이 지나, 새로운 천 년, 제7천년기가 시작된다(또는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성경은 역사(歷史)를 전하는 책이 아니다. 성경은 주님을 향한 신앙을 전달하는 책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시간을 거구로 계산하는 것은 이러한 성경의 본래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 아주 어리석은 일이다. 참고로, 과학자들은 지구의 나이가 45억 6700만 년이라고 하고, 현생 인류는 200만 년 전에 등장했다고 말한다.
사실, 사이비가 ‘새로운 천년의 시작’에 대해 말하는 이유는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서가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교주나, 그 집단을 통해 ‘계시록에 예언된 일들이 지금 여기 한국 땅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현실화/실상 교리)을 하기 위해 이러한 논리를 편다.
여기서 그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요한의 묵시록은 미래의 사건을 예고한 책이 아니다. 묵시록은 박해받고 있는 신자들에게 ‘주님의 다시 오심'(재림)에 대한 희망을 놓치 말고 주님께 대한 신앙에 충실할 것을 권고하는 책이다. 묵시록도 결국 주 예수님에 대해 말하는 것이지, 지금 여기 한국 땅에서 벌어질 일을 미리 말한 것이 아니다.
4. 교주(목자/스승/선생)가 놀라운 신비체험을 했다.
4.1 사이비는 자신들의 지도자(교주)가 성령을 체험했다고 주장하거나 (음향이나 조명을 통해) 그러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러한 부류에 속하는 이들은 그 교주가 하느님으로부터 직통으로 계시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당신이 누구신지 우리에게 알려주는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충만하게 완성되었다’. 그런데 지금도 계시가 내린다고 말하는 이들은 다 사이비다.
4.2 또 다른 부류는 교주가 피가름(본인의 죄 많은 피를 빼내고 예수님의 피로 채워주시는 일)을 받았다고 한다. 1930년대 한국 사이비들의 워조격인 이용도가 주장했다가 단죄받은 적이 있는데, 이러한 말이 계속해서 사이비들을 통해 전해지는 것이다.
4.3 세번째 부류는 교주가 예수님의 영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 말은 두 가지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나자렛 예수님의 활동이 실패해서, 그 영이 때를 기다리다가 이제 자기네 교주에게 내려와 그 사업을 이어간다는 주장이다..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재림이 영적인 것으로 자신들의 교주를 통해 그 재림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예수님의 구원사업에 대한 부정이다. 그것은 결국 예수님이 구세주 그리스도라는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영을 받았다는 이들은 이미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예수님의 활동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멈춘 것이 아니다. 그분은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 사도시대로부터 지금까지 복음 선포의 현장에 함께 하고 계신다. 또 예수님의 재림은 영적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실 때와 같은 모습으로(사도 1,11) 곧 영과 육을 지니신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4.4 다른 부류는 교주가 ‘하늘로부터 오는 두루마리를 받아먹었다.’고 주장한다. 곧 성경을 다 소화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성경해석이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살펴보면 대부분의 사이비 교주들은 제대로 된 신학교육을 받지 못했고, 더구나 일부는 정상적인 일반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 그들은 앞선 사이비 교주를 따라다니며 그들의 말을 외우고, 그들의 가르침을 공부했다. 이것이 그들이 받은 교육이다. 그러면서 앞선 사이비 교주의 이론을 다른 사이비 교주의 이론과 접목하거나 새롭게 발전시켜 왔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는 성경해석은 근거 없는 말 맞추기일 뿐이며, 신앙에 기초한 학문(신학)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한 자 맞추기일 뿐이다.
5. 귀신(조상)에 대해 말한다.
질병과 우환, 불행과 불안 등은 귀신이 일으키는 것이라며, 귀신을 배쫒거나 귀신의 한(恨)을 풀어주면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교의 교리가 아니라, 무당들의 말을 따라 하는 것이다. 곧 사이비다.
6. 뉴에이지 – 뇌의 비밀, 기(氣), 명상
현대사회에서 우리 신앙에 반대되는 흐름 중에 하나가 뉴에이지(New-Age)이다. 이들은 인간의 뇌(腦)나, 기(氣), 영(靈) 등이 지는 능력을 개발하면 무병장수한다거나 우주적 존재와 합일할 수 있고 한다. 명상센터, 요가 교실, 특수한 기구의 이용, 어떤 자세나 동작, 체조 등을 배우고 익히면 된다고 한다.
이러한 뉴에이지는 하느님에 대해 말하지 않을 뿐이라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하느님을 부정하는 무신론과 연관되어 있다. 물론, 교회는 인간과 그 능력의 무한함에 대해 긍정한다. 이 긍정은 창조주 하느님과 하느님을 닮은 존재로서의 인간(하느님의 모상으로서의 인간)에 대한 가르침에 바탕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잡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치는 뉴에이지는 가장 기본적인 그리스도교의 가르침과 배치된다. 영적이고 정신적인 쉼이 필요한 이들은 뉴에이지 색채의 센터로 갈 것이 아니라, 티브이와 전화기를 떠나 성당이나 골방으로 들어가 조용히 주님 안에서 머물기를 권한다.
7. 기타
7.1 “생활의 기도”라는 책자를 나누어주는 이들은 읿명 나주 ‘성모동산’ 윤율리아 추종자들이다. 그들이 배부하는 이 책자는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을 꼬여내기 위해 던지는 미끼이다. 성령의 작용으로, 주님이나 성모님, 성인들의 메시지를 받은 이들은, 교회의 교도권(교회의 권위)에 순명했다. 그래서 그들이 받은 메시지가 진정 하늘로부터 왔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나주의 집단은 교회의 권위를 따르지 않았다. 그럼으로써 자신들의 주장이 거짓임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7.2 주일에 성당에 와서 스카풀라와 분도패(베네딕토 성인의 모습이 한 면에 드려져 있고, 뒷면에는 십자가 문양과 라틴어 문구가 있는 목걸이용 패), ‘성모님의 메시지’라는 유인물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미국에서 온 또하나의 가톨릭교회에서 갈라져 나간 사이비, 베이사이드파(로사리오의 성모회, 성미카엘회)이다.
7.3 특별한 물건(십자가, 묵주, 초, 성인상, 메달 등)이나 행위(몇 시에 기도하라, 촛불을 켜놓아라), 특별한 장소, 비밀스런 메시지 등을 강조하는 이들은 그리스도교 신앙과 멀어진 이들이다. 겉으로는 깊은 신앙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무속적인 주술이나 마법에 빠진 이들이다.
7.4 ‘인상 좋다’, ‘선해 보인다’, ‘복이 많아 보인다’ 며 ‘당시의 모습을 보니 문제가 있는데, 그 해결을 도와주고자 한다’며 접근하는 이들은 대순진리회 사람들이다.
7.5 한국(동방의 끝)에서 구원자가 온다. – 성경이 아닌 ‘정감록’ 같은 책에 나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