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George Berkely, 1685~1753)
보통 로크, 흄과 함께 경험론의 대표 주자로 불리지만 사실 새롭게 부각된 경험론을 토대로 기독교를 정당화하려고 했던 아일랜드 출신의 주교 철학자. 그의 철학은 “존재하는 것은 지각된 것이다.”라는 경험론적 명제로 요약된다. 그렇지만 그는 인간의 지각만으로는 세계가 존재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 대목에서 그는 인간이 보지 않더라도 모든 존재들을 지각하고 있는 신을 찬양하게 된다. 주요 저서로는 『인간 지식의 원리에 대한 논고』(A Treatise Concerning the Principles of Human Knowledge), 『하일라스와 필로누스 사이의 세 가지 대화』(Three Dialogues between Hylas and Philonous) 등이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