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환(朴東煥, 1936~ )
서양철학을 수입하여 전파하느라, 혹은 중국철학 전통을 재발견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 거의 홀로 한국철학의 가능성을 숙고했던 현대 한국의 철학자. 그는 서양철학은 ‘A=A’라는 동일률을, 그리고 중국철학은 ‘A와 ~A 사이의 조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와 달리 한국과 같은 비주류 문명권에서는 새로운 사건과의 마주침을 통해서 끊임없이 삶의 형식을 바꾸는 제3의 논리가 발전했다고 주장한다. 저서로는 『안티 호모에렉투스』,『동양의 논리는 어디에 있는가』 등이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