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닌(Mikhail Bakunin, 1814~1876)
맑스의 프롤레타리아 독재 개념에서 국가주의의 냄새를 맡고 끝까지 저항했던 러시아의 위대한 아나키스트. 피지배자로서 프롤레타리아가 집권을 했기 때문에 국가는 소멸된다는 맑스와는 달리, 그는 지배와 피지배라는 형식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통찰했다. 그는 인간의 자유를 업악하는 종교, 국가, 그리고 자본과 치열하게 싸웠던 혁명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신과 국가』(God and the State), 『국가주의와 아나키』(Statism and Anarchy) 등이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