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우(Alain Badiou, 1937~ )
이성에 비판적이었던 프랑스 현대철학의 경향과는 달리 체계와 진리를 추구했던 현대 프랑스철학자. 그는 라캉의 정신분석학, 칸토어(Georg Cantor)의 집합론, 맑스의 혁명이론, 하이데거의 철학을 수용하면서 자신의 사유를 확장시킨다. 그는 철학의 역할을 수학, 시, 정치, 그리고 사랑이라는 네 가지 과정들이 생산해 낸 진리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통일된 개념적 공간을 제시하는 데 있다는 흥미로운 견해를 제안했다. 주요 저서로 『존재와 사건』(L’être et l’événement), 『세계의 논리』(Logiques des mondes) 등이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