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보고 온 뮤지컬은 “블랙 메리 포핀스”입니다!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 기본 정보
‘메리 포핀스’라는 동화를 아시나요? 저는 잘 몰랐습니다. 영화 ‘가디언 오브 갤럭시’에서 욘두라는 캐릭터가 언급하면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그때 ‘메리 포핀스’를 처음 찾아봤네요. 그때 알게 된 게 원작이 소설이며 영화화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단 것이었죠. 그 인기가 얼만큼이냐면
↑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 ‘메리 포핀스’ 포퍼몬스
영국 런던 올림픽에서도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그럼 원작에서 ‘메리 포핀스’는 어떤 내용일까요? 한 줄 요약하자면 도도하면서도 따뜻한 ‘메리 포핀스’가 하늘에서 우산을 타고 내려와 아이들의 보모가 되어 아이들과 동화 같은 생활을 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메리 포핀스’의 대표적인 모습이 우산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그럼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는 과연 어떤 작품일까요?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 시놉시스
제목은 ‘블랙 메리 포핀스’이지만 여기서 ‘메리 포핀스’의 역할을 하는 캐릭터의 이름이 ‘메리 슈미트’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블랙’이란 단어가 제목에 들어가듯 화재, 화상, 비밀 등이 들어가 확실히 어두운 내용이 포함됐음을 보여주네요.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는 2012년 초연을 시작 2023년 7연째라고 합니다.
7연째인 2023년 ‘블랙 메리 포핀스’의 부제는 ‘안나의 방’이었는데요. 저는 사실 그런 거 신경 안 썼습니다. 다양한 작품이 뒤에 부제를 다니까요. 하지만 이 글을 적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면서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건 무려 초연부터 지금까지 각 등장인물들의 시선으로 극을 만들어왔다는겁니다. ‘블랙 메리 포핀스’의 주연은 총 4명으로 한스, 헤르만, 안나, 요나스인데 각 회차마다 이 주인공들의 시점으로 극을 이끌어나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각 시즌마다 내용과 주 시점이 달랐다는 것이죠! 저는 그중 안나의 시선으로 이끌어가는 작품을 보게 된 것이고요… 엄청나고 놀라운 작품의 전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은 시즌을 거듭하면서 넘버들이 바뀌어가는데요. 이렇게 바꾸는 작품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각 시즌마다 꼭 봐야하는 이유를 만든 것이 작품의 상품 가치도 높게하며 재미까지 잡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알지 못 하고 봤는데 이렇게 글을 쓰는 덕에 알게 되어 좋네요. 근데 아쉬운 건 다른 시선으로 연출됐던 작품은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다음 시즌에는 과연 누구의 시선으로 작품이 전개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메리 슈미트’일까요!?
캐스팅 보드와 포토존을 잘 이어놓아 극장의 작은 부분을 잘 활용했습니다.
볼만할까요?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 데스크를 가면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이 글귀는 정말로 작품의 내용상 부담감을 가질 수 있는 분도 있겠고 안 그런 분들에겐 이 글을 읽고 들어감으로 더 큰 재미를 주는 요소로 활용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블랙 메리 포핀스’ 무대
소형극장이란 공간적 제약을 최대한 활용한 연출, 시간을 넘나드는 내용을 물리적인 제약을 연기로서 승화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인 작품입니다. 정신적 고통에 쌓여있는 성인들의 모습과 천진난만 아이들의 모습을 확확 바꿔가며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소형극장을 찾아오시는 분들은 대극장의 화려함보다는 제한된 공간의 최대한 활용된 연출과 순도 높은 배우님들의 열연을 보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블랙 메리 포핀스’는 그 점을 만족시켜줄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스릴러는 무섭다는 생각이 앞서는데요. ‘블랙 메리 포핀스’는 극 자체의 무서움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슬픔이 주가 되는 내용입니다. 누가 누굴 죽였는지 쫓는 스릴러라기보단 하나의 비극이라고 생각하고 가시면 더 나으실 거 같습니다. 하지만 스릴러와 비극을 섞어 놓다 보니 ‘블랙’에 걸맞은 어두운 내용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 게 불편하신 분들은 안 보시는 게 좋으실거 같습니다. 다만, 먹구름이 드리운 하늘을 뚫고 내려는 한줄기 빛, 그 빛으로 피어나는 생명 이런 것을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관람평
‘아무도 이 사실을 몰라야 한단다.’ 여러분, 여러분은 스스로 지워버리고 싶으신 기억이 있으신가요? 아마 대다수의 사람은 꼭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을 겁니다.
저도 그렇고요. 그렇다면 우리는 그 기억을 지우면 행복해질까요? 아직 기억을 지우는 기술은 없기에 경험하지 못했지만 지우고 싶은 부분만 지운다면 더 고통받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극에는 지워진 기억 따윈 중요치 않는 사람도 나오고 그것보다 다른 것이 더 중요한 사람도 나오고 없어진 기억이 너무나 중요한 사람도 나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인간은 ‘선악과’를 먹는 존재라는 것이죠. 기억이 사라진 것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도 그 기억의 부재에 대해 인지해가면서 자신이 지우고자 해서 지운 그 기억을 알아야 하는 지옥의 굴레에 빠지게 됩니다.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는 스스로 원해 지운 악몽이지만 결국, 지운 악몽의 삶은 또 다른 악몽이란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악몽을 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꿈에서 깨야합니다. 그 악몽에 집착하지 말고 아침햇살을 받으며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야 합니다. 그것이 이 작품이 보여주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 악몽에서 금방 깼으면 좋겠습니다.
아참! ‘메리 포핀스’에 트레이드 마크인 우산은 ‘블랙 메리 포핀스’에선 안 나옵니다!
할인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티켓 :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2000
공연장 정보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주소 : 서울 종로구 동숭길 148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시야 : https://musicalseeya.com/seeyatheater/23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주차 : 건물에 기계식 주차가 있습니다. (할인 없음)
대학로에 있기 때문에 방송통신대학교 주차장이나 모두의 주차를 활용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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