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나눠볼 이야기는 뮤지컬 ‘레베카’입니다.
↑뮤지컬 ‘레베카’ 포스터
아마 많이들 들어보셨을 이름의 뮤지컬인데요. 제가 레베카를 보겠다고 마음 먹은 건 제 절친한 친구가 아주 오래전부터 레베카를 추천해서입니다. 4년 전쯤인가 5년 전쯤인가? 그 친구가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아쉽게 제 시간이 안 되어서 못 봤습니다. ㅠㅠ 그리고 시간이 지나 23년 레베카는 그 친구에게 제가 보여줬습니다! ㅋㅋ (TMI는 이하 생략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이름만 아는 인기 뮤지컬 ‘레베카’의 인기를 실감한 건 티켓팅 때부터였습니다.ㅋㅋㅋ
2시에 바로 눌렀는데 무려 대기순서가 약 12000명….. 아니 12000명이 앞에서 예매하면 자리가 있을지부터 걱정이더라고요. 걱정도 걱정이었는데 이런 티켓팅 상태를 보면 ‘이건 분명 재밌을 거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매 페이지로 넘어가니 이미 옥주현 씨가 나오는 날은 빠르게 소진되어 있더라구요. 저는 원래 배역을 가려서 보는 사람은 아닌데 ‘레베카’하면 ‘옥주현’이다 보니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옥주현’씨와 ‘류정한’씨가 나오는 걸 운 좋게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관람 당일!
거 뮤지컬 보기 딱 좋은 날씨군~ 날씨도 좋고 건물도 좋고~ 아 근데 30분이나 일찍 왔는데 지하주차장에 자리가 없더라고요….
아마 여러분들도 블루스퀘어에 오시게 되면 주차 걱정이 되실 건데 옆에 사방팔방 통제로 주차하게 해 주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나가실 때 고생하 실겁니다…
그래도 주차할 수 있다는 것이 어디겠습니까?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ㅋㅋㅋ 표 수령하러 갔더니 주차장이 난리가 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무려 평일에! 전석! 매진! 이걸 보니 뿌듯하더라고요. ‘내가 잘 선택한 거구나…’ 레베카가 도대체 얼마나 재밌길래…여러분도 기대되시죠?
제가 본 날 캐스팅입니다. 주연으로 막심 드 윈터에 류정한 배우님, 댄버스 부인에 옥주현 배우님, 나에 이지수 님이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듯 원래 배우를 가려서 보는 타입은 아닙니다. 왜냐면 모든 작품에 등장하시는 배우님들은 그 실력을 인정받아 무대 위에 오르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레베카라는 극에 옥주현 배우님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옥주현 배우님으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다들 옥주현 배우님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옥주현 배우님 것만 계속 매진이네요. ㅎㅎ
조만간 레베카를 한번 더 볼 예정입니다. 그 이유는 많은 분들이 “레베카는 옥주현 배우로만 봐야지!”라는 생각을 가지시거나 또는 옥주현 아니면 안 봐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실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다른 배우님들도 그 배역에 맞춰 캐스팅되신 분 아니시겠습니까? 제가 직접 다른 배우님 것을 보고 느낀 바를 써서 여러분의 궁금증을 또 제 궁금증도 풀어 올리겠습니다. 그때 그 글도 많이 봐주세요!
↑ 뮤지컬 ‘레베카’ 시놉시스
저는 극을 보러 갈 때 시놉시스나 기타 정보를 보지 않고 갑니다. 왜냐면 모르고 가야 더 재밌게 봐진다는 것도 있고 모르는 상태로 봐도 극이 이해가 되고 자연스러워야 잘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시놉시스 정도는 보고 가시기에 극을 보고 온 다음 시놉시스를 보면서 느낀 점을 적어 보겠습니다. (스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일단 극의 주인공은 옥준현 배우로 우명한 댄버스 부인도 아니고 뮤지컬 제목인 레베카도 아닙니다. 주인공은 이름도 안 나오는 ‘나’입니다. 주인공 이름이 ‘나’가 아니고 1인칭 주인공시점에 ‘나’가 진짜 나입니다. 그러므로 주인공은 ‘나’의 시점으로 펼쳐집니다. 주인공 ‘나’는 뮤지컬 ‘빨래’의 여자 주인공과 같은 느낌입니다. 맑고 꿈을 꾸지만 가난하고 삶에 치이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뮤지컬 ‘빨래’는 워낙 유명한 것이니 곧 글을 쓰기로 하겠습니다!) 그런 여자의 순수함과 긍정 에너지로 백마 탄 홀아비 ‘막심 드 윈터’가 한눈에 반해 버리고 결혼해버립니다.(백마 탄 홀아비 인 줄 알았는데….)
행복도 잠깐 사진만 봐도 쫄아버리는 눈빛을 가진 집사 댄버스 부인은 ‘나’를 탐탁치 않게 대합니다.
(사진만보면 장은아 배우님 댄버스 부인님 주연에 극을 보고싶네요!)
댄버스 부인은 전 부인인 ‘레베카’를 잊지 못하고 그가 만들어 놓은 것 하나하나를 소중히 다룹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가 들어와버리니 ‘나’는 굴러온 돌 취급이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막심 드 윈터와 나 그리고 댄버스 부인의 갈등이 주 내용인데요.
그럼 제목 ‘레케카’는 뭐냐?라고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 ‘레베카’에 ‘레베카’는 나오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시작부터 죽은 존재입니다. 그 죽은 존재가 각기 등장인물(위 3인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등장인물)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다른 시선을 통해 보여줍니다. 몰론, 우리는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기에 그게 진실이고 그 감정을 받아들이지만 사실 그게 진짜였을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나’와 ‘막심 드 윈터’의 시선으로 ‘레베카’는 썩 좋은 인물이 아닙니다. 하지만 댄버스 부인과 하인들은 그렇지 않죠. 그럼 과연 ‘레베카’라는 인물은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그런 고민을 해보는 것도 ‘레베카’라는 극의 재미인 거 같습니다.
↑ ‘레베카’ 무대
‘레베카’의 무대는 여러 장식품이 많이 나옵니다. 저 다양한 장식품을 보고 우리는 각각 다른 필요성과 가치를 느낄 겁니다. 과연. 죽은 ‘레베카’란 존재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다른 평가, 우리는 그 평가를 ‘나’라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이 사랑하는 ‘막심 드 윈터’에 말에 모든 걸 수용하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이 질문은 후반 ‘나’가 남편의 죄를 덮는 것에서 과연 진짜 진실이 무엇인지 의문을 던져주는 거 같습니다.
뮤지컬 ‘레베카’는 죽은 ‘레베카’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이 나옵니다. 우리는 그중 주인공의 시점으로 ‘레베카’를 판단합니다. 우리도 주위의 가까운 사람의 말에 모르는 자를 판단하지 않나요? 과연, 그게 진실일까요? 혹은 그게 진실일 필요가 없진 않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여러분 극 중 죽은 ‘레베카’뿐만 아니라 현실의 주위 사람들에게 듣는 사람의 정보가 있습니다. 들리는 소리로 누구는 참 좋은 사람이고 누구는 참 나쁜 사람으로 여길 때가 있죠. 하지만 그게 과연 진실일까요? 아니면 진실인지 아닌지는 상관이 없으신가요? ‘저와 함께 고민해 보시면 한층 ‘레베카’를 즐기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레베카’ 글은 옥주현 배우님의 댄버스 부인이 아닌 다른 배우님의 댄버스 부인을 보고 와 남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할인 정보입니다.
보시는 봐와 같이 기본 할인이 적용 중입니다.
현재는 위와같은 할인이 진행중이니 지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