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Karl Marx, 1818~1883)
자본의 논리를 해명함으로써 인간이 어떻게 자본의 노예로 전락하는지를 보여 주었던 독일의 철학자. 그는 차이를 횡단하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사유를 만들어 나갔던 사유의 대가였다. 구체적으로 말해 그는 프랑스의 사회주의 철학에서 자본주의를 성찰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적 전망을, 영국의 경제학에서 자본주의의 내적 논리에 대한 성찰을, 그리고 헤겔 좌파의 철학적 사유로부터 자본주의를 포착할 수 있는 개념적 도구를 얻었던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자본론』(Das Kapital), 『독일 이데올로기』(Die deutsche Ideologie) 등이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