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킨스(Richard Dawkins, 1941~ )
유전공학의 발달을 등에 업고 다윈의 진화론이 가진 혁명적인 힘을 전파하는 데 여념이 없는 진화론의 전도사. ‘이기적 유전자’라는 다소 과장된 표현으로 그는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의 진정한 주인이 유전자이며, 생명체들은 단지 매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과격한 주장을 서슴지 않는다. 불행히도 그는 유전자란 생명체의 진화 과정의 흔적일 뿐, 그것으로 미래의 생명체를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은 간과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 등이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