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道)
중국철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범주로서 서양의 ‘truth’와는 달리 실천적인 함의를 가진 진리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도를 안다는 것ㅇㄴ 길버트 라일(Gilbert Ryle)이 강조했던 ‘노하우'(Know-how)를 안다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노자에 이르러 도는 삶이나 정치의 길이나 방법이란 원초적 의미를 벗어던지고 추상적인 일자(一者), 혹은 세계 본질로 이해되기 시작한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