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戴震, 1723~1777)

이일분수(理一分殊)라는 주희의 형이상학을 현실주의적 입장에서 비판했던 청(淸) 제국 시대의 철학자. 그의 비판의 초점은 개체들이 발생하기도 전에 일자로서 존재한다는 ‘하나의 이'[一理]였다. 그는 이(理)란 개체들을 통해 사후적으로 발견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의 이(理)는 주의의 이(理)와는 달리 개체들마다 다른 양상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를 통해 그는 인간의 현실적인 욕망도 긍정하는 데에 이르게 된다. 저서로는 『맹자자의소증』(孟子字義疏證), 『원선』(原善) 등이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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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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